미국 사법부, 암호화폐 믹서 서비스 운영자 기소 및 체포

요약 : 보안 외신 블리핑컴퓨터에 의하면 미국 사법부가 두 명의 인물을 기소했다고 한다. 사무라이(Samourai)라는 암호화폐 믹서 서비스의 운영자들로, 여러 범죄 조직의 돈 세탁에 관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10년 가까이 이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하며, 그 동안 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세탁하는 데 일조했다고 사법부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두 운영자는 400만에서 5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사법부의 요청에 따라 아이슬란드 경찰은 사무라이의 웹 서버와 도메인 두 개를 폐쇄했으며, 구글은 자사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무라이의 모바일 앱을 삭제하기도 했다. 한 명은 이미 미국에서 체포됐으며, 다른 한 명은 포르투갈 경찰이 체포했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배경 : 암호화폐라는 것 자체가 익명성 때문에 범죄 자금으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그런 암호화폐를 서로 섞어서 출처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서비스이니 믹서는 태생부터 사이버 범죄자들을 위한 서비스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많은 자금들이 믹서 서비스를 통과해 세탁되고 있으며, 일부 서비스 업자들은 사이버 범죄자들과 모종의 계약을 맺어 세탁할 자금을 유치하기도 한다.

말말말 : “사무라이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고 스스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범죄자들의 은신처와 같은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미국 사법부-
[국제부 문가용 기자([email protected])]